《오징어게임 3》, 솔직히 이건 ... 🦑 (스포주의)
《오징어게임 3》,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요! 🦑 (스포주의)
혹시 이웃님들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3》 다들 보셨나요? 요즘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라 저 원스도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정주행하고 왔는데요. 😅 그런데 말이에요, 저만 실망한 건 아니겠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시즌... 너무 아쉬움이 크게 남았지 뭐예요.
제가 최근에 매드무비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느낀 건데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말 세계적인 기대를 받았던 시리즈라 더 그랬나 봐요. 뭔가를 더 보여주고 싶고,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마음은 알겠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용두사미 엔딩? 공감 1도 안 가는 캐릭터들
시즌 1은 진짜 '고트(GOAT)'였잖아요! 저도 주변 친구들 보니까 "이거다!" 싶었거든요. 시즌 2도 갑작스러운 부분만 빼면 성기훈이 게임에 다시 들어간 목적이 딱 보였는데, 시즌 3는 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건지... 각 인물에게 공감이 정말 1도 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어요. 🤔
우리 주인공 성기훈만 봐도 그래요. 바보 같지만 유쾌하고 인간적이던 매력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복수심에 눈이 멀어버린 말도 안 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더라고요. 제일 친한 친구가 죽어서 화나는 건 이해 가죠. 근데 그 증오가 친구를 죽이고 시체를 전시해둔 프런트맨한테 가야지, 자기를 도와준 대우는 죽이고 프런트맨은 살려두다니... 😅 "기훈이 형, 사람 살리러 다시 들어갔다며? 게임 멈추러 간 거라며?" 정말 상우햄이 저승 가서도 이 장면 보면 개빡칠 것 많이 답답할 것 같았어요. 저도 예전엔 답답한 주인공을 보면서 '왜 저래?' 싶었는데, 이번엔 역대급이었답니다. 심지어 판단력, 진행력, 일침 하나하나까지 완벽했던 우리 상우햄이 정말 그리워지더라고요.
성기훈뿐만 아니라, "왜 저런 선택을 했지?" 싶은 인물들이 여럿 있었는데, 좀 더 자세히 풀어볼까요?
🎲 네 번째 게임: 숨바꼭질,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출산?!
시즌 3는 네 번째 게임인 '숨바꼭질'로 시작해요. 게임 자체는 나름 재밌었어요. 특히 남규가 타노스 따라 하는 부분은 유일하게 웃었던 장면 중 하나였죠. 물론 성기훈이 복수심에 잠식당하면서 눈빛이 변하기 시작하는 거부터 살짝 쎄하긴 했지만요. 😅
숨바꼭질 게임 룰은 빨간 팀은 주어진 무기로 탈출 시도하는 파란 팀을 막는 공격조, 파란 팀은 무기 없이 열쇠를 찾아 빨간 팀을 피해 문으로 나가는 수비조로 진행되죠. 현주처럼 싸움을 잘하면 빨간 팀을 역으로 제압하는 것도 가능해서, 액션 신이나 추격전은 나름 손에 땀을 쥐게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준니가 게임 도중 출산을 해버린 것이죠! 👶 이때부터 드라마의 결말이 눈에 훤히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솔직히 아기를 어떻게 죽이나요? 결국 아기를 지키려다 보니 현주는 다리가 다친 상태에서도 바로 출구로 나갈 수 있었는데, 셋을 구해야 해서 돌아왔다가 죽어버리고 말았죠. 개인적으로 전제준이 유일한 호감 캐릭터였는데 너무 어이없이 죽기도 했고, 죽는 순간마저 클리셰 범벅이라 예측 가능해서 더 황당했어요. 심지어 할머니는 오늘 처음 본 아기와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여자를 위해 자기 아들 등을 찔러버리는데... 이때부터 오징어게임이 아니라 '아기를 살려라'가 되어버린 거죠. 😅
이후 할머니와 준니의 부탁으로 성기훈이 아기를 맡게 되는데, 기훈은 줄넘기 게임마저 아기를 맨 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통과합니다. 마지막 게임 전 프런트맨은 성기훈을 불러 아이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죽이라며 단검을 건네죠. 이는 프런트맨이 참가자이던 시절 오일남이 자신에게 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었어요.
결국 성기훈도 칼을 들고 100번 형님을 죽이러 가는데, 그때 벽에 적혀 있던 문구! 바로 'HODIE MIHI CRAS TIBI'. 라틴어로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당신에게'라는 뜻이래요. 주로 로마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지던 문구인데,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의미죠. 저는 이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성기훈은 100번 형님을 죽이기 직전 새벽의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
🤔 인물별 결말 해석: 아쉬움 가득한 마무리
성기훈: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우리 주인공 성기훈, 게임판에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목적은 하나도 이루지 못했어요. 사람을 살렸나요? 아니죠. 아기 말고는 다 죽었고요. 게임을 멈췄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미국까지 확장되는 떡밥만 던져줬죠. 정말 바보 같지만 유쾌했던 우리 기훈이 형이 아무런 매력도, 공감도 안 되는 인물로 끝나버렸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위아준 & 프런트맨: 떡밥만 남발하다 끝?
위아준은 살아 돌아와 본업에 복귀했지만, 형을 너무 동경하고 좋아해서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시즌 1에서는 프런트맨이 형이었다며 떡밥만 엄청 남기더니, 시즌 3에서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시즌 2에서 도시어부 찍고 섬 브이로그 탐방하다 겨우겨우 섬 찾아서 들어왔는데, 하는 거라곤 수영하고 기물 파손 좀 하다가 프런트맨 만나서 "형 왜 그랬어?" 소리 지르고 총 쏘다 끝났답니다. 섬 폭발하니까 바로 빤스런... 아, 아니, 바로 도망쳤죠. 😅 결국 준호는 456억 개 및 아기 집사가 되며 끝나네요. 둘은 대체 뭔 관계였다는 걸까요? 프런트맨은 로켓 배송으로 직업 변경하며 전 시즌 우승자의 유품 전달까지 책임지는 친절한 분이 되었고, 오징어게임 아메리카 떡밥까지 던져주며 퇴장합니다. 😅
경석 & 노: 굳이 나와야 했을까?
경석과 노는 사실 크게 중요한 역할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안 나와도 됐을 정도였죠. 차라리 황준호랑 만나서 협력해서 경찰들이 게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메인 플롯이 서브 플롯과 잘 안 섞인 게 너무 아쉬웠어요.
마무리하며: 이웃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저 원스의 《오징어게임 3》 리뷰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너무나도 좋아했던 시리즈였기에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번 시즌 어떻게 보셨나요? 저처럼 아쉬운 점이 많으셨나요, 아니면 좋았던 점이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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